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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1

진소빙이 전화를 건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육영의 머리가 아파왔다.

진소빙은 절대 현세에서 육영을 가장 골치 아프게 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송초사 같지도 않고, 수암영 같지도 않고, 더욱이 진완약 같지도 않았다. 그녀가 육영에게 베푸는 호의는 단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었고,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녀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호의였다.

아마도 소녀가 가진 가장 소중한 관심이라고 할까?

진소빙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된 원인을 생각해보면, 정월 초육날 옥수림풍(玉樹臨風)한 자신이 멋진 람보르기니를 타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