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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0

"안 나가세요?"

천완약이 소리를 낮추어 육녕에게 물었다. "당신 절친의 오빠 손가락이 이제 보존될 수 없겠네요."

"손가락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 도박하기 불편하겠죠?"

육녕이 웃으며 이 말을 반문하자마자 저쪽 문 밖에서 쿵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진대천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다가 갑자기 멈췄다.

누군가 급히 무언가로 입을 막은 것이다.

소장 일행은 이웃들의 휴식에 방해가 되는 것이 민망했다. 그건 너무 비도덕적인 일이니까.

"손가락 하나 잘리고 기절했어? 흥,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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