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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4

손더리는 욕을 하고 있었다.

두 다리에는 두꺼운 석고붕대가 감겨 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죽을 만큼 아팠다. 다행히 입을 움직이는 건 다리와 상관없었기에, 그는 배불리 먹고 마신 후 중앙병원 특별 병실에 누워 목청껏 욕을 퍼부을 수 있었다.

물론 그가 욕하는 대상은 루닝이었다.

루닝이 그의 두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았다면, 손 사장에게 백만 원을 준다 해도 그 개자식을 욕할 생각조차 없었을 것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손더리는 루닝이 인간성이 없다며 저주했다. 밖에 나가면 차에 치여 죽고, 물 마시다 목에 걸려 죽고, 자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