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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3

"북아, 내 말 좀 들어봐. 난 그저 널 시험해보려고 했던 거야... 하아."

육녕은 말을 하다 말고, 소녀의 길고 하얀 목에 깊게 남은 푸른 멍 자국을 보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일어나 옷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정말 어찌할 수가 없었고, 막북북에게 설명할 면목도 없었다.

막북북, 얼마나 순수한 소녀인가. 그를 너무나 신뢰하고, 심지어 의지하고 존경하는 아이인데, 그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열심히 떠올리려 노력한 끝에, 거의 그에게 목이 졸려 죽을 뻔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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