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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0

송 총이 아리따운 몸매를 흔들며 라우라의 동행 하에 빠른 걸음으로 문을 나가자, 식당 안에 원래 무거웠던 분위기가 금세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장량화는 떠나지 않고, 다리를 꼬고 앉아 느긋하게 밥을 먹으면서 가끔 고개를 들어 육닝이 앉은 테이블을 향해 소리 없이 냉소를 지었다. 도발적인 기세가 가득했다.

송 총이 사준 점심을 다 먹지 않고 가면 안 되지.

한 입 한 입 먹어야만 그 안에 담긴 깊은 관심을 맛볼 수 있으니까.

"이 자식, 뭘 보는 거야?"

백주를 몇 잔이나 마신 장신은 장량화가 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