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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뭔 일인데?"

육영이 무심코 물었고, 이어서 말했다. "돈을 빌리려는 거라면 말 꺼내지도 마."

"나 돈 있어, 어젯밤에 네가 이천 몇백 원이나 줬잖아."

임무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당나귀를 바라보았다. "내가 앞으로 당나귀를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 괜찮을까?"

육영이 멍해졌다. "뭐? 당나귀를 너한테 맡기라고?"

당나귀는 그의 형제나 다름없었다. 이 몇 년간 형제처럼 떨어진 적이 없었고, 육영은 언젠가 자신이 형제를 떠나보내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상황을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