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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5

큰 병을 앓고 난 사람이 간신히 죽 한 그릇을 먹었다가 토하기 시작하면, 그 기분이 분명 좋지 않을 것이다.

수수 언니는 개의치 않고, 그녀를 부축하려는 육녕을 한 손으로 밀쳐내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들었다. 창백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만족했어?"

"널 괴롭히려던 건 아니야, 그냥 아까 좀 짜증났을 뿐이야."

육녕이 약간 미안한 듯 말했다.

"남자들이 짜증나면 여자를 괴롭히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미안해하지 마, 나도 상관없어."

발걸음이 불안정한 수수는 비틀거리며 거실로 향했다.

육녕이 그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