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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2

상사가 전화를 받을 때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

최소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하는데, 지금 로소옥이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눈꼬리로 송 사장의 얼굴색이 갑자기 창백해지는 것을 보고는, 그런 예의 따위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가 전화를 내려놓자마자 급히 물었다. "송 사장님, 무슨 일이세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송초사는 천천히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로 부사장님, 방금 계획이 아주 좋았어요. 다음 달 업무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하세요. 당신과 한 부사장이 전권을 맡아주세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