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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방금 육녕이 임이의 뺨을 때리고, 또 기꺼이 이걸에게 두들겨 맞았을 때, 수수가 몸을 일으켜 나왔을 때, 대기실 안의 백여 명의 구경꾼들은 즉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젠장, 병원 이런 곳은 정말 이런 억압감을 해소할 자극이 필요했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초조해 보이는 수수가 갑자기 총을 꺼내들자, 구경꾼들은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아!"

어떤 여자아이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고 출구로 뛰어갔다.

마치 폭약 뇌관의 도화선에 불이 붙은 것처럼, 대기실 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