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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6

육닝은 송초사에게 자신의 어깨 아래에도 피안화가 있다는 사실을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예전에 육닝이 말하지 않았던 것은 그녀가 자신에게 더 집착할 구실을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둘의 감정이 좋아진 후에는 더욱 그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건 그녀가 그 섬뜩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육닝이 원인 모를 '근무력증'을 겪은 후, 문득 그 꽃이 떠올랐다.

"무슨 꽃이요?"

송초사가 잠시 멍해졌다가 돌아보았다.

육닝은 대답하지 않고 빠르게 화장실로 걸어갔다.

송초사는 팔짱을 끼고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