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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6

흑의인의 입꼬리가 씰룩거리며 중얼거렸다. "누가 세상을 떠돌면서 차를 타겠어?"

임이는 그럴 것이다.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려는 순간, 당나귀가 사람처럼 일어서서 발로 차 문을 두드렸다. 형님은 이미 말했다. 당나귀는 반드시 이형의 안전을 지켜야 하니, 어떻게 그녀 혼자 세상을 떠돌게 내버려둘 수 있겠는가?

"이봐, 당나귀, 역시 너만 날 잘 대해주는구나!"

임이가 웃었다.

그 미소는 어둠 속에서 봄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처럼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당나귀 형, 이리 와, 안아줄게!"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