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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1

"누구지?"

송초사는 마침내 정신을 차렸고, 몸을 일으켜 바닥에서 뛰어내려 그의 팔을 붙잡고 뒤를 살폈다.

그녀는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더니 숲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구유성 안에는 밤이 없고 낮만 있었지만, 지금은 엷은 안개가 감돌고 높은 성벽이 그림자를 만들어내 십여 미터 밖은 이미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단지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는 것만 볼 수 있었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아볼 수 없었다.

"그가 죽이려는 사람은 나뿐이야."

곽이진은 손을 들어 나무를 붙잡으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