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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4

예명미는 이제 쇠줄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쥐가 줄을 꽁꽁 묶어놓아서 그녀는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움직일 수도 없었다. 연영에게 위협을 가하려면 그녀의 눈빛이 사람을 해칠 수 있어야만 가능할 정도였다.

곤륜은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들을 흥미가 없었다. 천천히 전망대 앞으로 걸어가 북서쪽을 바라보며 눈에 뚜렷한 걱정을 담았다.

육녕은 어제 오후 당왕을 떠났고, 당나귀만 데리고 갔다.

그녀는 육녕 곁에 있는 것이 당나귀가 아닌 자신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