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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3

하늘이 어두워졌다.

한묘는 윤 언니가 하늘색의 변화에 신경 쓰지 않고, 가능하면 날이 밝을 때까지 계속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집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고, 그 역겨운 남자를 만나지 않아도 될 테니까.

요즘 들어, 실수를 했음에도 좌천되기는커녕 오히려 승진한 장윤은 온몸에서 끝없는 힘이 넘쳐흘렀고, 온 마음을 일에 쏟아붓고 있었다.

사실 수장으로서 큰 방향만 잡고 부하들의 사상 관리만 잘하면 되는데, 해야 할 일은 연수의에게 맡기면 되니 그녀가 이렇게 바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바쁘지 않을 수도 없었다.

묘더해를 대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