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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4

예전 같았으면, 그린데가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고 찾아왔을 때 친 대천은 분명히 짜증을 냈을 것이다. 술 한 잔 대접하기는커녕, 집에 여자가 있고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핑계로 그를 밀치고 내쫓았을지도 모른다.

대천 형이 그런 짓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화산에 있을 때, 그는 이런 일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 매번 담배 살 돈도 없이 지게 된 그린데를 울고 싶을 정도로 원망하며 얼굴을 가리고 떠나게 만들었지만,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오늘 밤 그린데가 한밤중에 방문했을 때, 친 대천은 마치 친척을 만난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