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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육닝이 깨어났다.

마치 집의 따뜻한 온돌에서 자던 것처럼, 눈도 뜨지 않은 채 손을 들어 입을 가리며 크게 하품을 했다.

그의 발치에 웅크리고 있던 카츄샤는 곧바로 원숭이처럼 뛰어와 그의 팔을 붙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낮은 '와오' 소리가 새어 나왔다.

육닝이 눈을 뜨고 카츄샤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분명 무언가를 기억해내려는 듯했다.

원래 기쁨으로 가득 찼던 카츄샤의 동작이 점점 느려졌고, 더러운 얼굴에 있던 미소도 서서히 사라졌다. 바다처럼 푸른 눈동자에는 긴장과 열등감, 그리고 불안이 뒤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