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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3

콩알만한 빗방울이 창문에 떨어지며 내는 똑똑 소리가 거의 대형 시계에서 나는 딱딱 소리를 압도할 정도였다.

송초사가 처음 육가를 장식할 때, 각 방에 뛰어난 방음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특별히 요구했기 때문에 창문 유리는 모두 이중창이었다. 그런데도 침실에서 빗방울이 유리를 두드리는 똑똑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비가 매우 크다는 증거일 뿐이었다.

이것은 아마도 중추절이 오기 전 가장 큰 비일 것이다. 여름의 끝자락으로,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며 떠나가면서 송초사에게 자신들을 잊지 말라고 상기시키는 듯했다.

송초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