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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술병이 이성의 이마에서 박살날 때, 육녕은 자신이 좀 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성이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도, 그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예전의 그런 방식으로 그를 대하는 건 정말 옳지 않았다.

"미안해요, 제가 좀 충동적이었네요."

이성과 그의 일행이 멍하니 있을 때, 육녕은 진심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표정을 싸늘하게 바꾸며 술병을 집어 든 이성의 친구에게 말했다.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싸움에서는 당신들이 제 상대가 안 돼요."

"일단 멈춰."

이성은 체력이 꽤 괜찮은 편이라, 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