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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3

때로는 칼의 매력이 돈도 따라올 수 없다.

사람들은 이를 악물고 유혹을 뿌리칠 수 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마치 도살자가 울타리 앞에 서면 울타리 안의 살찐 돼지가 즉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겁에 질려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방금 전까지 쿤룬을 오늘 밤 두 번째 먹잇감으로 여겼던 여자아이는 즉시 도살자를 본 돼지의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쿤룬이 칼을 꺼내자,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음산하고 험악한 표정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살기만으로도 여자아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