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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1

연사도장이 범영영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육녕은 자신의 어머니를 상당히 존경하고 그리워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의 어머니에 대한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어머니가 아직 인간 세상에 있으면서 그를 무정하게 버렸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엽명미가 자신의 친정 사촌 형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육녕 둘이 어울리도록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었다.

육녕은 이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머리가 터져 나갈 정도로 생각해 봐도, 어머니인 연영이 어떻게 자신의 친아들이 윤리와 도덕의 심연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