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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

"놓아주세요--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

물그림자는 나무 뗏목에 던져진 후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목이 쉬도록 외쳤다.

그녀는 갑자기 지렁이들의 규칙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그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했다.

'규칙'에 따라 처리되지 않으려면, 등불 뒤에 숨어 있는 그 사람이 물그림자의 유일한 구원자였다.

그녀는 자신이 예쁜 여자라는 점을 감안해 그가 너그럽게 대해주고 정중하게 자신을 풀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누가 그녀를 예쁜 여자로 만들었던가?

만약 예쁜 여자가 아니었다면, 그 지렁이들이 그녀를 속여 넘어뜨렸을 때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