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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오전 8시 30분, 육닝은 정시에 3번 지점에 도착했다.

3번 지점 책임자는 40대의 대머리 남자로, 성이 진이었는데, 사람 됨됨이가 괜찮아서 평소에 육닝을 많이 챙겨주었다.

"진 형, 안녕하세요. 오늘 배송 물량 많아요?"

몇몇 짐을 싣는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육닝은 진 형의 사무실로 들어가 자신의 배송 목록을 받으려 했다.

"육 군, 이리 좀 와봐. 할 말이 있어."

서류를 정리하던 진 형이 급히 그를 불러 이야기하려 했다.

"무슨 일이에요?"

육닝이 다가가며 담배를 꺼내 한 개비를 건넸다. "아, 깜빡했네요. 오늘 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