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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순식간에 사라진 듯한 별들을 바라보며, 어떤 신비로운 압박감을 깊이 느꼈다. 마치 무서운 맹수처럼 사방에서, 심지어 발밑에서 조용히 둘러싸이는 순간, 수암영은 육녕의 조언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깨달았다.

사람의 과거 경험과 처한 위치 등의 조건은 그 사람의 시야 높이를 결정한다.

지난 몇 년간 풍성의 대장으로서 수암영은 수많은 생사를 목격했다.

특히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가 희생된 후, 그녀는 직접 손에 칼을 들고 요염한 미소를 띤 채 열한 명의 해외 테러리스트의 머리를 하나씩 잘라냈다.

남자가 죽은 후, 그녀는 이 세상에 미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