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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2

누구든 갑작스럽게 바지 끝단이 어디선가 튀어나온 정체불명의 생물에게 잡혀당겨진다면, 혼비백산하여 놀라서 비명을 지르게 마련이다.

장량화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왼쪽 발이 바깥으로 끌려갈 때, 그가 내지른 비명은 꽤나 귀를 찢을 듯했다. "아악!"

그의 바지 끝단을 끌어당기는 힘이 매우 강해서, 그의 몸이 반쯤 돌아 뒤로 기울어지며 뒤통수가 하얀 철문에 세게 부딪혔고, '쿵'하는 큰 소리가 났다.

이어서 '찌익' 하는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장량화의 왼쪽 다리가 갑자기 밤의 온도를 느꼈다. 그의 바지 한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