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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

"송 사장님, 죄송합니다."

라우라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요."

송초사가 고개를 저으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그들이 보이지 않나요?"

라우라는 차 밑으로 뛰어올라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녀의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별이 반짝이던 밤하늘이 마치 검은 얇은 막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손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는 것 같았다.

별빛이 흐려지더니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사라졌다. 마치 하늘에 한 번도 걸려 있지 않았던 것처럼. 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