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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육녕의 집은 구시가지 깊숙한 골목 안에 있는 불규칙한 사합원이었다.

13년 전, 육녕의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그는 타지에 사는 이모에게 맡겨져 자랐다.

반년 전에야 육녕은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어릴 때 떠났다가 다 커서 돌아온 셈이었다. 어릴 적 친구인 한빈 외에는 아는 친구도 별로 없었다.

게다가 어릴 때 이웃들 대부분이 구시가지를 떠났기 때문에, 그가 돌아온 것에 신경 쓰는 사람도 없었고, 더욱이 그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는 사람도 없었다.

13년 전과 비교하면, 고택은 더 낡아진 것 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