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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9

평상복을 입은 리원광은 오른손에 권총을 높이 들고 뒤쪽 계단에서 천천히 연단으로 올라왔다.

그의 얼굴에는 차가운 살기가 가득했고, 눈빛은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호랑이처럼 서늘했다. 그는 천천히 단상 앞에서 계란을 높이 들고 던지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일본인들을 훑어보았다.

그의 현재 모습은 누구보다 냉정해 보였고, 이런 상황에서 총을 쏘면 얼마나 큰 국제적 사건이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그가 이미 폭주 직전의 경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감히 계란을 하나 더 던진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