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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8

"관과 싸우지 말라"는 천년을 내려온 지혜의 명언이다.

배를 채우고 딸에게 두 치 길이의 빨간 머리끈이나 사줄 수 있으면 만족하는 백성들에 비해, 상인들은 백성보다 더 관리들을 두려워한다.

백성이 관리의 미움을 사면 아무리 처참해져도 기껏해야 추운 겨울날에 '북풍이 불고, 눈꽃이 날리는데, 설날이 왔는데, 아버지는 빚쟁이를 피해 나가셔서, 칠일 동안, 섣달 그믐날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네'라는 슬픈 노래나 부르다가 아버지에게 팔려가는 정도다.

하지만 상인이 관리와 맞서게 되면 딸을 바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