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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6

직위로 따지자면, 이배금의 직위가 장익보다 높아서 상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 외사판공실 주임의 직위가 아무리 높더라도 실권은 장익 같은 지방 고위 관리만 못했고, 특히 그녀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배금의 눈에는 오히려 묘덕해 서기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장익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할 때 묘덕해처럼 양손을 내밀지 않고, 오히려 이 주임의 오른손을 꽉 잡고 여러 번 힘차게 흔들어 그에 대한 경외심이 황하의 물처럼 끝없이 넘쳐흐른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배금도 관계의 예법을 잘 아는 사람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