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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8

"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궁금해서요."

육녕이 솔직하게 말했다.

"호기심은 사람을 죽이는 법이야."

구유부인의 어조는 상당히 음산했지만, 들어 올렸던 손은 천천히 내려놓았다.

이로 보아, 그녀는 자신과 용두의 로맨스를 언급하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했다. 그녀는 사악한 세계의 왕이면서도, 그들을 제거하려는 정파의 수장과 눈을 맞추고 어울려 아이까지 낳았을 뿐만 아니라, 용두가 씨앗을 뿌린 후 무사히 빠져나가 그들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일에 밤낮없이 매진하도록 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