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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0

"희아, 어디 있어?"라고 장지린이 물었다. 그도 그녀를 며칠 보지 못했는데, 지난번에 리시안시안이 친정에 돌아갔다고 했던 것 같은데,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어, 나 친정에 있어. 잘생긴 오빠, 갑자기 왜 전화한 거야?" 희아가 그를 놀리며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그가 왜 전화를 했는지 그녀도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몸은 좀 어때?" 장지린이 잠시 망설이더니, 갑자기 리시안시안 얘기를 꺼내기가 민망해져서 그냥 아무 말이나 했다.

"좋아. 너는 뭐 하고 있어? 네 쪽은 조용한 것 같은데, 비 소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