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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0

사오십 일 정도면 약물 유산을 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서다희는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다시 후회가 밀려왔다. 이런 일은 애초에 장하오에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만약 자신이 좀 더 일찍 현실을 직시하고 약을 먹었다면 지금쯤 아무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직 집에서 처녀로 살던 시절, 유혹을 참지 못하고 금단의 열매를 따 먹은 친구가 실수로 임신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미 미페프리스톤 같은 약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친구도 집에서 몰래 그 약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통스러웠지만 결국 견뎌냈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어제 현에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