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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2

하지만 장지린이 무서워하지 말라고 할수록, 이선선은 그의 손을 더 꽉 잡았다. 장지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마음속에 애정이 가득 차올랐다. 그는 막대기를 들어 뱀을 죽이려 했지만, 그것도 하나의 생명이라는 생각에 채화사(菜花蛇)의 머리 쪽으로 막대기를 휘둘렀다. 채화사는 씨익씨익 소리를 내며 두어 번 덤벼들었지만, 결국 겉으로만 강할 뿐이었다. 그 뱀은 눈앞의 적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빈틈을 타 울타리를 지나 뒷산으로 도망쳐 버렸다.

서다희는 뱀이 뒷산으로 도망가는 것을 보면서도 이선선이 여전히 장지린의 손을 꽉 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