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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2

"무슨 이 일 저 일이야, 내가 말하는데, 나는 여기서 훔치지도 않고, 강탈하지도 않아. 나는 내 실력으로 돈을 버는 거라고!" 상대방이 목소리를 높였지만, 자신감은 어딘지 부족해 보였다.

"그럼 말해봐,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데?" 저도 모르게 그녀의 목소리도 훨씬 높아졌다. 어떤 문제들은 확실히 해결하지 않으면 가시가 목에 걸린 것처럼 계속 불편한 법이다. 이른바 '영업 출장'이라는 말은 나이 든 어르신들을 속이기에나 적당할지 모른다.

"더 이상 말하지 않을래. 너랑은 말이 안 통해!" 상대방이 화를 내더니 전화를 탁 끊어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