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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1

그가 왜 왔을까, 이선선은 의아해하며 반쯤 열린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한쪽 발이 막 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동그랗고 통통한 보정이가 짧은 꼬리를 흔들며 쏜살같이 뛰쳐나와 그녀의 발 주변을 애교스럽게 비비적거렸다. 마치 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이선선은 몸을 숙여 보정이의 보송보송한 작은 머리를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었다. 보정이는 부드러운 작은 혀로 그녀의 매끈하고 부드러운 손등을 살짝 핥았고, 그 감촉은 약간 시큼하면서도 끈적했다.

"삼촌!"

이선선이 보정이와 놀고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