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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3

"묘도 사부님은 어떻게 오셨어요?" 서다희가 약간 의아해했다.

"그분도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보러 오셨어. 어떤 사람들과는 달리, 부탁해도 오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말이야!"

이선선은 먼지투성이가 된 서다희의 모습을 보다가 문득 그날 사탕수수밭에서 서다희와 색오빠가 열정적으로 있는 장면을 훔쳐봤던 기억이 떠올라 괜히 그녀를 약 올리고 싶어졌다.

"어디가요! 저는 급하게 바로 왔다고요, 밥도 이미 솥에 넣었는데요!" 서다희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선선의 올라간 엉덩이를 꽉 꼬집었고, 이선선은 교태 섞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