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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1

아무래도, 짐승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먹기만 하고 일은 안 하면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없을 테니.

장추이잉은 암탉의 두 다리를 묶고, 몇 번 손놀림으로 암탉 목덜미의 털을 모조리 뽑았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암탉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울어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장추이잉이 칼을 들어 내리치자, 불쌍한 암탉은 비명을 지르며 털이 뽑힌 목구멍에서 선홍색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바닥에 놓인 커다란 도자기 그릇에 떨어졌다. 암탉은 두 다리를 한번 버둥거리더니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위층의 묘도는 막 컴퓨터를 켰을 때,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