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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3

"꼬마를 차에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누워 있는 걸 발견했어요." 이선선의 시어머니가 말했다.

"어젯밤에도 짖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선선이 중얼거렸다. "누가 독을 준 건 아닐까..."

이 불쌍한 누런 개는 평소에는 창고 쪽에서 지내다가 밤이 되면 낯선 사람을 보고 계속 짖어대는, 정말 충직한 집지기 개였다.

"상오빠한테 와서 좀 봐달라고 해볼까?" 시어머니가 한숨을 내쉬며 집 안으로 들어가 전화를 걸러 갔다. 이런 일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둘 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

바닥에 누워 숨이 끊어질 듯한 누런 개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