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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5

생각지도 못하게 오늘 또 그를 만나다니, 정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다행히도, 그는 만나자마자 어제 일을 꺼내지 않았고, 그가 말을 꺼내지 않으니 이선선은 더더욱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이 일이 소문나서 서다희가 알게 된다면, 또 얼마나 놀림감이 될지 모를 일이다.

"아직 일러요!" 이선선이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옆자리에는 서른 살 정도의, 가늘게 뜬 눈을 가진 남자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가 여자를 좋아해서인지 모두들 그를 "색형"이라고 불렀다.

바로 이 색형이 어제 그녀에게서 빨간 지폐 몇 장을 따갔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