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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덩 선생님, 축하드려요."

축하? 덩제는 순간 당황하며 예의상 미소를 띠고 물었다. "황 선생님, 제가 무슨 축하를 받을 일이 있나요?"

"여 주임이 오늘 아침 일찍 우리에게 조회를 열어서 선생님을 고1 학년 주임으로 추천했어요. 아직 모르셨나요?"

황친은 두 눈을 음흉하게 뜨고 덩제의 몸을 훑어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덩 선생님은 겉으로는 단정해 보이더니, 뒤로는 꽤나 음탕하구만. 여명덕이랑 관계를 맺다니.' 그녀는 질투심마저 느꼈다.

여명덕이 어떤 인간인지는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덩제가 그와 부적절한 남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