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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여명덕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듯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꽉 한번 꼬집고는, 그녀가 흥분해서 내뿜는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천천히 손을 놓았다.

아마도 이번 위기를 모면했다고 생각해서인지, 등결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해서 다음 주말에 호텔에서 만나기로 한 일이 확정되었고, 여명덕은 자리를 떠났다.

홀로 남겨진 등결은 지친 듯 침대에 축 늘어져 앉았다. 아래가 촉촉해져서 불편함을 느끼며 다리를 꼭 오므렸다.

그녀는 이런 결정이 옳은지 알 수 없었지만, 한 번 모든 것을 내던져야만 이 얽힘에서 벗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