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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1

조청미는 설희희가 농담을 하는 줄 알고 물었다. "방금 뭐라고 했어?"

"남자랑 느낌이 좋다고 했어. 오전에 경험해 봤거든."

앞 문장은 설희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는데, 이번에는 의연하게 말했다.

조청미뿐만 아니라 이선선까지도 놀랐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는 동시에, 이선선은 오늘 아침 설희희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설희희는 남자와의 느낌을 확신할 수 없어서 남자를 한 번 찾아보고 싶다고 했다.

설희희가 말할 때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이선선은 설희희가 이렇게 빨리 행동할 줄은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며칠은 걸려야 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