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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9

"바지 입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

"뭐라고?"

"그러니까 아주 몸에 딱 붙어서 아래쪽 꽃잎들이 서로 마찰하기 쉬운 그런 바지 말이야."

"어릴 때부터 치마 입는 걸 좋아했어."

"그래서 그렇구나." 설희희가 말했다. "사실 바지 입는 걸 좋아하는 여자일수록 색이 더 진해져. 특히 너무 꽉 조여서 피부를 압박하는 그런 바지 말이야."

"그건 잘 몰랐네."

"정말 부럽다." 이선선을 바라보며 설희희가 말했다. "난 예쁜 걸 좋아하고, 내 색깔도 항상 싫어해서 가끔 미백 제품을 사용하곤 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네가 미백 제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