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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0

십여 번 그린 후, 리시엔시엔이 물었다. "내가 그린 건 어때요?"

"완전히 문외한이야." 허리를 굽히고 스케치북을 응시하며 구시베이가 말했다. "내가 그린 선과 네가 그린 선을 비교해보면,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내 선은 양 끝의 색이 연하게 시작해서 점점 진해져, 마치 서서히 나타나는 느낌을 줘. 그래서 스케치북과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지. 그리고 네가 주목했니? 내 선에는 작은 검은 점이 하나도 없어."

"네가 선을 그릴 때는 먼저 연필을 종이에 찍고 나서 선을 그리기 시작하잖아. 그래서 네 선에는 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