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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건양 같은 작은 곳에 뭐가 볼 게 있다고 여행을 가?"

"무이산이랑 가깝지 않아? 너희 둘째 날에 무이산 가서 대나무 뗏목 타면 되잖아!"

"그 사람은 여행을 싫어해."

"그럼 너희 신혼여행은 어디로 간 거야?"

"아무 데도 안 갔어."

"말도 안 돼, 평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여행도 안 가다니."

"그 사람 정말 바빴어."

"아무리 바빠도 너랑 시간 보낼 시간은 내야지, 그게 아니면 아예 너랑 시간 보내기 싫은 거야. 됐어, 더는 너 남편 욕 안 할게. 그러다 나중에 집에도 못 들어가겠다."

"저녁에 집에서 내 전화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