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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엄마, 이리 좀 와 보세요. 할 말이 있어요."

사실 지금까지도 등결은 마음이 좀 불안했다. 특히 사위의 다소 진지한 목소리를 듣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조여들었고,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침착함을 가장했다.

"소초야, 무슨 일이니?"

장모가 자신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며 주초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런 일을 너무 직설적으로 물어보기는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 결국 장모의 결백과 관련된 문제였으니, 말을 좀 더 완곡하게 바꿨다.

"엄마, 오늘 저녁에 좀 이상해 보이셨는데, 혹시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