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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0

그녀의 마음에 절망이 밀려왔다. 마치 자신도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구원받을 길이 없는 느낌이었다.

"신분증 주세요." 의사는 그녀가 들어오자 대충 힐끗 쳐다볼 뿐이었다. 이런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봐왔다는 듯이.

그녀는 당황하여 가방에서 신분증을 꺼냈고, 의사는 그것을 받아 등록을 마친 후 주소 같은 것들을 물었다.

"남자친구 이름이 뭐죠?"

"저우멍..." 그녀는 망설이며 말했다.

"저우멍... 아, 저우멍, 어제 왔던 사람이군요." 의사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등록을 마친 후에는 채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