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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8

산촌의 밤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한파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집 뒤 산림에서는 마치 야수가 숨어 있는 듯 기괴한 소리가 들려와 사람을 소름 돋게 했다. 이선선은 두려움에 떨며 뒤쪽 창문들을 꼭꼭 닫았다. 방심하는 순간 어떤 괴물이 창문으로 들어올까 봐 겁이 났던 것이다.

두 여자는 세면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갔다. 나란히 침대에 누우자 서다희는 참지 못하고 또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이선선이 조용히 물었다.

"어떻게 하겠어... 그 사람은 분명 날 원하지 않을 거고, 나도 그 집에 돌아갈 면목이 없어..." 서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