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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3

가슴이 두근거리며 저쪽의 소리를 듣고 있다가, 점점 봉 언니가 기세를 누그러뜨린 것 같아서야 조금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곧 아들 호호가 돌아올 시간이라, 겨우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다. 마치 이 문을 나서면 봉 언니가 달려와 자신을 죽이려 할 것만 같았다.

간신히 호호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고, 점심에 남은 반찬을 대충 데워 몇 입 먹은 후, 모자가 함께 샤워를 했다. 그녀는 이선선에게 전화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서다희는 호호를 데리고 마치 도망치듯 자신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