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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5

"멍하니 뭐하고 있어, 가자고, 화투 치러 가자!" 희아가 그들 둘을 재촉했다.

세 사람이 일어났는데, 장지림은 혹시 자신이 처리해야 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까 걱정되어 화투를 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가서 구경만 하자니 또 민망했다. 어른 남자가 여자 둘 뒤를 따라다니는 꼴이 뭐가 되겠는가 싶었다.

그들은 마작실로 갔는데, 이미 두 여자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라 서로 알고 있었고, 네 여자는 별다른 인사치레 없이 마작 테이블에 앉아 바로 대결을 시작했다.

이선선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서 집중을...